초등학교 4학년 어느 수업시간에,제 3자의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다가 점점 시선을 확장시켜 나가는(?) 그런 상상을 했다.TV에서 보았 듯 위성이 나를 관찰하다가 점점 더 쭈욱~ 올라가는 그런 느낌의 상상이었다. 교실에서 칠판을 바라보는 사람에서,운동장에서 본 건물에 있는 여러사람들 중 한 명에서,하늘 높이 바라본 개미같은 사람에서, 저 우주에서 바라본 티끌만한 먼지보다 작은 사람으로. 이렇게 멍 때리다가 선생님한테 멍청이냐는 소리를 들었다.아직도 그 기억이 생생하다. 결국 나란 존재는 우주의 먼지보다 못한 존재인데나는 나만의 우주를 만들고 나만의 세계를 만든다. 나의 의지로 삶을 살아간다는 것. 자유의지. 그것이 중요하지 않을까. 잠 자기전에 그냥 끄적여본다.